좋은글좋은시좋은글좋은시

Posted at 2012. 8. 10. 13:35 | Posted in 희망찬 이야기

좋은글좋은시

 

시를 읽다 너무 좋아서 좋은글 좋은시 몇게 올려드려요.

 

여러분도 시집 하나 사서 읽어 보세요^^*

잔잔하면서 감동적인 좋은글좋은시 좋아요!!

 

 

여름날 숲 속에서 - 하청호

 

여름날 숲 속에서

크고 우람한 나무 밑둥치를 보며

아버지의 다리를 생각한다.

 

어린 나를 업고

냇물을 건널 때의 아버지의 다리.

 

세찬 물살을 헤치며

내가 갈 수 없는 곳으로

데려다 준 아버지의 다리.

 

거름을 져 나르며

우리 집의 생활을 짊어진 아버지의 다리.

 

내가 이 세상을 잘 건너가라고

크고 튼튼하게 다리를 놓아준 아버지의 다리.

 

나는 여름날 숲 속에서 내 아버지 다리같이 이 땅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푸르른 나무를 본다.

 

 

 

달 - 이원수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 부수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보름달 - 이종문

 

밤마다 밤마다

잠도 못 잤는데

어쩌면 포동포동

살이 쪘을까?

 

날마다 날마다

햇볕도 못 쬐었는데

어쩌면 토실토실

여물었을까?

 

 

밤마다 하늘을 보면 별이 반짝 반짝 빛나는게 너무 예쁘네요.

보름달도 너무 아름답구,, 우리가 별을 보는건 과거를 보는거래요.

별칯이 지구까지 오는 시간이 몇십년에서 몇백년은 걸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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