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좋은 시짧고 좋은 시

Posted at 2012. 8. 16. 21:18 | Posted in 희망찬 이야기

짧고 좋은 시

 

 

손가락 추천으로 힘을 실어주세요^^*

 

오늘은 짧고 좋은 시 4편 준비했어요.
감성충만한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바래요.


짧고 좋은 시 읽다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

 

 

 

[단풍 - 김종상]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닮아서
잎사귀도 빨갛게 물이 들었네.


감나무에 떨어진 아침 이슬은
감잎에 담겨서 빨강 물방울.


샛노란 은행잎이 달린 가지에
잎사귀도 노랗게 잘도 익었네.


은행나무 밑으로 흐르는 냇물
은행잎이 잠겨서 노랑 시냇물.


 

 

 

[발자국 - 작자미상]


눈 위를 가면
발자국이 따라와요`


내가 길을 잃을까봐
졸졸 따라와요`


눈 위를 가면
발자국이 졸졸 따라와요`

 

 

 

 

[코스모스 - 박경용]


무얼 먹고 저리도
키가 컸을까?
하늘 먹고 컸겠지.
바람 먹고 컸겠지.


무얼 발라 얼굴은
저리 이쁠까?


햇발 발라 이쁘겠지.
달빛 발라 이쁘겠지.


하늘 먹고
바람 먹고
나보다 키클라...

 

햇발 발라
달빛 발라
나보다 이쁠라...

 

 

 

 

[꽃씨 - 최계략]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떼도 숨어있다.

 

 

 

짧고 좋은 시 포스팅 이만 마침니다^^*
즐겁고 유익한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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